1907년도에 출간된 동국사략에는 고조선을 우리나라 최초의 국가로 기술하고 있다. 1900년대 초까지 단군을 국조로 뚜렷하게 기록하고 있는 것은 조선 시대에까지 단군을 국조로 모시고 제사를 지내왔기 때문이다. 평양 숭녕전, 황해도 구월산은 조선시대 공식적으로 모신 곳이다. 조선왕조는 확실히 단군의 후예기 때문에 단군을 모시지 않을 수 없었다. 역사적인 존재로 받들어졌던 단군이 신화가 된 것은 일제의 상고사 말살정책 때문이다. 일제가 가장 먼저 한 일은 우리 역사를 축소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