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단고기가 출간되기까지

편저자 운초 계연수(1864~1920) 평안도 선천에서 태어난 그의 집안과 지인들로부터 구한 한민족의 정통 사서 다섯 종을 한 권으로 엮어 1911년에『환단고기』라는 제목으로 편찬했다. 그의 벗이자 독립운동 동지인 홍범도와 오동진의 자금 지원으로 만주 관전현에서 30부를 간행하였다. 그는 온갖 고난을 헤치며 항일 독립운동에 매진하다가 56세 때 일본 헌병대에 체포되어 무참히 살해되었다.

『환단고기』를 세상에 알린 한암당 이유립(1907~1986) 이암과 이맥의 후손인 그는 평안도 삭주에서 태어났다. 13세 때부터 계연수 등의 강의를 들으며『환단고기』를 공부하였다. 계연수 사후, 그에게 전수된『환단고기』를 가지고 1948년에 월남하였다. 이후 후학을 기르며 역사 연구와 강연에 전념하다가, 우여곡절 끝에 1983년『환단고기』100부(배달의숙본)를 발간하였다.

『환단고기』는 1864년 평안도 선천에서 태어난 운초 계연수(1864~1920)가, 지인들로부터 구한 한민족의 정통 사서들을 한 권으로 엮은 책이다.

안함로의 『삼성기』는 그의 집안에 전해 내려오던 것이고, 원동중의 『삼성기』는 인근의 태천에 살던 백관묵에게서 구하였다. 『단군세기』또한 백관묵의 소장본이고, 『북부여기』는 삭주 사람 이형식의 소장본이었다.『태백일사』는 그의 스승이자 항일운동 동지인 해학 이기의 집안에서 전해 오던 것이었다.

1911년 운초 계연수는, 그의 벗이자 독립운동 동지인 홍범도와 오동진 두 사람의 자금 지원으로 만주 관전현에서 『환단고기』30부를 간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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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초는 항일독립운동에도 적극 참여하여 천마산대, 서로군정서 등의 독립운동 단체에서 활동하였다. 그러다가 57세 때 일본 헌병대에 체포되어 무참히 살해되었다. 그런데 당시 압록강에 처참하게 버려진 그의 시신이 수습되는 광경을 지켜본 한 소년이 있었다. 그가 바로 훗날 『환단고기』를 널리 대중화시킨 이유립(1907~1986)이다.

이암과 이맥의 후손인 그는 평안도 삭주의 유지이자 독립운동가이던 이관집李觀楫의 넷째 아들로 태어났다. 이유립은 계연수와 친했던 부친의 영향으로 어린 시절부터 역사에 눈을 뜨게 되었다. 13세 때(1919) 단학회가 주관하는 교육기관인 배달의숙倍達義塾에 들어가 계연수, 이덕수 두 스승의 강의를 들으며 『환단고기』를 공부하였다.

1945년 광복 직후에는 단학회 기관지 『태극』을 발행, 그 주간主幹으로 활동하였다. 1948년에, 계연수 사후 그에게 전수된 『환단고기』를 가지고 월남하였다. 이후 단학회檀學會를 단단학회檀檀學會로 개칭하였고, 1963년 대전에 정착한 이후에는 후학을 기르며 역사 연구와 강연에 전념하였다.

한문과 역사에 해박한 이유립에게 여러 사람이 배움을 청하였는데, 그 중 한 사람이 오형기吳炯基였다.오형기는 한국 고대사의 실상을 알고자 하는 구도자적인 의지를 가지고 『환단고기』공부에 열성적이었다고 한다. 그는 1949년 이유립에게 『환단고기』를 빌려가 필사한 후 발문跋文을 써 붙였다. 그러나 책을 지은 사람이 쓰는 것이 상례인 발문을 오형기가 임의로 쓴 것에 대해 이유립은 심기가 편치 않았다고 한다.

이 필사본은 또 다른 문제를 야기했다. 이유립의 문하생 조병윤이 1979년에 서울의 광오이해사光吾理解社에서 이 필사본을 영인하여 100부를 출판한 것이다. 이른바 ‘광오이해사본’ 『환단고기』가 이유립의 허락도 없이 시중에 배포되었다.
이에 사태 수습 차원에서 이유립의 단단학회는 문제의 발문을 삭제하고 오자를 바로잡은 새로운 필사본을 만들었다. 원고는 1979년 그해에 완료되었으나, 출판비가 없어 1983년에야 배달의숙을 발행인으로 하여 100부 발간하였다.

이후 일본인이 쓴 『환단고기』가 한국에 역수입되어 소개되자, 한국 역사학계는 상당한 충격을 받았고 대중의 관심도 높아지게 되었다. 1985년 당시 고등학교 교사이던 김은수가 첫 번역서를 낸 이후 오늘날까지 여러 출판사에서 다양한 『환단고기』번역본이 출판되고 있다.

안경전 증산도 종도사님은 30년 만에 환단고기의 본래의 뜻을 되살려 원저자와 독자의 눈높이에 맞춰, 신교문화의 핵심 정신을 바탕으로 환단고기 번역본 완간본을 내셨다. 누구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해제와 화보, 신교 문화의 핵심 가르침을 알기 쉽게 기술하였다. 누구도 환단고기의 참 뜻을 깨우쳐 한민족의 국통맥을 바로 잡고, 인류 창세 문화 세계를 체험하기 바란다.





『환단고기』가 여느 역사책과 같다면, 굳이 본서를 간행할 이유가 없다. 그러나 『환단고기』에는 인류의 꿈이 성취된 이상 세계를 미래의 현실로 만들기 위한 문화 해석의 비밀코드가 들어있다. 때문에 역사적인 사명감과 기쁜 마음으로 이 번역서를 세상에 내놓는 바이다. 인류의 태고 역사와 문화를 총체적으로 밝혀주는 『환단고기』가 한민족의 역사서라는 울타리를 넘어 ‘인류 원형문화의 교과서’로 자리매김하기를 기원하며, 여전히 번역의 한계가 드러나는 신교 문화의 미묘한 내용, 정리가 미진해 아직 소개하지 못하는 지구촌 현장 답사 사진과 자료들은 판을 거듭하며 보충할 것 을 약속한다. (간행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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